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 ChatGPT를 활용해 아이들과 일기쓰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쓴 짧은 글을 AI가 다듬어주며 글쓰기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얻은 과정을 후기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일기쓰기,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숙제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다 보면 가장 힘들어하는 과제 중 하나가 일기쓰기입니다.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해하고, 두세 문장만 쓰고 나면 금세 지루해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과 후 시간에는 ChatGPT와 함께 일기를 써보는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일기를 혼자 쓰는 게 아니라, AI가 도와줄 거야.”
이 말을 듣자 아이들은 “AI도 일기를 써요?”라며 놀라워했습니다.
ChatGPT로 일기쓰기 시작
먼저 아이들에게 하루 동안 기억에 남았던 일을 간단히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어떤 아이는 “오늘 급식에서 미역국이 맛있었어요”라고 했고, 또 다른 아이는 “체육 시간에 축구를 해서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짧은 문장을 ChatGPT에 입력하자, 금세 완성도 높은 일기 형태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점심 급식에서 미역국이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다. 친구들이랑 함께 먹으니 더 즐거웠다.”
라는 결과를 보자 아이는 놀라며 “제가 말한 게 멋진 글이 됐어요!”라고 환호했습니다.
글을 다듬는 즐거움
아이들이 쓴 문장은 대체로 짧고 단순했습니다. 하지만 ChatGPT는 그 문장을 자연스럽게 확장해주고, 문장의 연결도 매끄럽게 해줬습니다.
아이들 반응
- “내 글이 진짜 책에 나오는 글 같아요!”
- “좀 더 길게 쓰는 게 쉬워졌어요.”
- “틀린 부분을 고쳐주니까 공부가 돼요.”
단순히 글을 대신 써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낸 문장을 바탕으로 발전시켜주니 아이들은 자신이 작가가 된 듯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수업에서 얻은 효과
이번 수업을 통해 크게 느낀 점은, AI 일기쓰기가 아이들에게 글쓰기 자신감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는 글자 수 채우기에 급급했던 아이들이 “조금 더 써볼래요”라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또, ChatGPT가 제안한 표현을 보며 아이들은 새로운 단어와 문장 구조를 자연스럽게 배웠습니다. “더 즐거웠다” 대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같은 표현을 접하며, 어휘력이 확장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쉬운 점과 보완할 부분
물론 주의할 점도 있었습니다. AI가 만들어주는 문장이 아이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경우가 있어, 몇몇 아이들은 “이 단어 무슨 뜻이에요?”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AI 결과물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거나 쉽게 바꾸는 활동을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오히려 글 다듬기 연습이 되어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마무리
이번 방과 후 활동에서 진행한 AI 일기쓰기 체험은 단순히 숙제를 도와주는 차원을 넘어, 아이들에게 글쓰기의 재미와 자신감을 안겨줬습니다. 짧은 문장이 멋진 일기로 변하는 과정을 보며 아이들은 성취감을 느꼈고, 글쓰기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ChatGPT를 활용한다면, 아이들이 스스로 글을 쓰고 발전시켜가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AI 일기쓰기 수업은 아이들의 표현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좋은 도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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