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 아이들이 직접 그린 스케치를 AI 도구로 채색해봤습니다. 단순한 선화가 생생한 컬러 일러스트로 바뀌는 과정을 본 아이들의 반응, 수업 준비와 교육적 효과를 후기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단순한 스케치에서 시작하다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지만, 색칠 단계에서는 종종 지루해하거나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 방과 후 수업에서는 AI 채색 도구를 활용해 아이들의 스케치를 자동으로 컬러링해보는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너희가 그린 그림이 몇 초 만에 멋진 색을 입게 될 거야.”
아이들은 반신반의하며 종이에 자신만의 캐릭터와 장면을 스케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준비한 도구

채색에는 Leonardo.ai와 일부 AI 자동 채색 전용 툴을 활용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업로드한 뒤, 원하는 분위기와 색감을 간단히 입력하면 자동으로 채색된 결과물이 나타나는 방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그린 “강아지가 공원에서 공을 물고 있는 그림”은 처음엔 단순한 연필 선화였는데, AI가 채색하자 푸른 잔디와 갈색 강아지, 알록달록한 공까지 완성된 장면이 만들어졌습니다.

아이들의 반응

AI 채색 결과물이 나오자 교실은 놀라움과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거 내가 그린 거 맞아요?”
“우와, 진짜 그림책 같아!”
아이들은 자신들의 스케치가 전문가 수준의 일러스트로 바뀐 것을 보고 크게 흥분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한 채색 주제

  • 구름 위에 앉은 고양이
  • 우주복을 입은 초등학생
  • 바닷속 인어와 물고기 친구들

각기 다른 주제가 색을 입자, 아이들은 서로의 작품을 비교하며 “너 그림 진짜 멋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수업 분위기, 협력과 성취

AI 채색 수업은 단순히 기술을 체험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색깔은 내가 생각한 것과 조금 다르다”라며 결과물에 대해 토론했고, 친구들끼리 색감을 비교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림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던 아이들도 “내 그림도 이렇게 멋지게 나올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수업의 장점

이번 수업에서 크게 느낀 장점은 세 가지였습니다.

  1. 즉각적인 성과: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어 아이들의 집중력이 유지되었습니다.
  2. 창의력 강화: AI 채색 결과를 보며 새로운 그림 아이디어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3. 자신감 회복: 그림에 자신 없던 아이도 “내 작품이 멋지다”라는 긍정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아쉬운 점과 보완할 부분

물론 한계도 있었습니다. 일부 그림은 AI가 의도와 다르게 채색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노란 고양이”라고 요청했는데 갈색 계열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럴 때 아이들은 아쉬워하면서도 “그럼 다른 색으로 다시 해보자”라며 새로운 시도를 즐겼습니다.

앞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채색 가이드 문구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연습을 한다면, 원하는 결과물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이번 방과 후 수업에서 진행한 AI 그림 채색 체험은 단순한 미술 활동을 넘어, 아이들에게 성취감과 창의력을 동시에 선물한 시간이었습니다. 선화가 컬러 일러스트로 변하는 순간, 아이들은 기술의 신기함뿐 아니라 자신의 그림이 존중받는 경험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AI 도구를 잘 활용한다면, 미술 수업은 단순한 색칠 놀이를 넘어 창의적 예술 체험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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