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 아이들과 함께 AI 도구를 활용해 만화책을 만들어봤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주제를 정하고 AI가 그림과 대사를 완성하는 과정, 수업 분위기, 교육적 효과를 후기로 담았습니다. AI 만화책 만들기가 어떻게 창의력과 자신감을 키워주는지 확인해 보세요.

만화책 만들기 수업을 기획하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방과 후 수업에서 늘 고민하는 건 “어떻게 하면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AI를 활용해 만화책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평소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직접 스토리를 만들고 AI가 그림으로 그려주는 과정을 보여주면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준비한 도구

수업에서는 두 가지 AI를 활용했습니다.

  • Leonardo.ai: 아이들이 상상한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
  • ChatGPT: 대사와 간단한 줄거리 생성

이 두 가지를 조합하면 금방 만화책의 형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그림과 글로 변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신기해했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스토리

첫 번째 팀은 “우주 탐험”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주인공은 초등학생 아이들, 배경은 로켓을 타고 떠난 우주. 대사는 “우와, 저기 외계인이 있어!” 같은 짧고 간단한 문장이었지만, Leonardo.ai가 그려준 그림 덕분에 생생하게 살아났습니다.

두 번째 팀은 “학교에서 벌어진 마법 사건”을 만들었습니다.
“칠판이 말을 해요!”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교실 안이 환상적인 분위기로 변하는 장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을 보며 “진짜 우리 이야기 같아!”라며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디어

  • 우주 탐험을 떠나는 초등학생
  • 말을 하는 칠판과 마법 교실
  • 강아지가 주인공이 된 모험 이야기

완성된 만화책의 퀄리티

처음엔 간단한 낙서 수준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AI가 생성한 그림은 캐릭터와 배경이 뚜렷했고, 색감도 풍부했습니다. 페이지 몇 장을 이어 붙이니 금세 한 권의 작은 만화책이 완성됐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만화책을 서로 교환하며 읽어봤습니다. “너희 책 진짜 재밌다”라며 친구의 작품을 칭찬하기도 했고, “우리 다음엔 좀 더 긴 이야기를 해보자”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수업에서 느낀 장점

AI 만화책 만들기 수업에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아이가 창작자가 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림을 잘 못 그리는 아이도,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도 AI의 도움을 받아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죠.

수업 장점

  • 스토리텔링과 그림이 결합된 융합 학습
  • 창의력이 결과물로 이어지는 성취감
  • 협력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경험

특히, 자신이 낸 아이디어가 실제 책으로 구현되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아쉬운 점과 보완할 부분

물론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캐릭터의 모습이 페이지마다 조금씩 달라 일관성이 떨어졌고, 대사가 다소 단순해 이야기의 깊이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그 부분을 재미있게 받아들였습니다. “외계인이 왜 갑자기 달라졌지?”라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캐릭터 설정을 조금 더 세밀하게 입력하고, 아이들과 함께 대사 구성을 단계별로 짜보면 더 완성도 높은 만화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이번 방과 후 수업에서 진행한 AI 만화책 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창작의 세계를 열어주었습니다. 단순한 그림이나 글쓰기를 넘어서, 이야기와 그림이 하나로 결합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험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자신감을 동시에 키워주었습니다.
앞으로도 AI 도구를 활용해 더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해본다면, 아이들은 놀이처럼 배우고 배우면서 즐기는 수업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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