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 Leonardo.ai를 활용해 아이들이 상상한 동화를 그림으로 표현해봤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가 AI 일러스트로 완성되는 과정, 교실 분위기, 교육적 효과까지 AI 그림 그리기 수업이 아이들의 창의력과 자신감을 어떻게 키워주는지 확인해 보세요.

아이들과 AI 그림 그리기를 시도하다

지난번에 Suno AI로 음악을 체험했던 수업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자, 이번에는 그림을 그리는 AI인 Leonardo.ai를 방과 후 교실에 가져왔습니다. 아이들이 상상하는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고, 그걸 AI로 시각화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처음부터 “오늘은 우리가 만든 이야기가 그림으로 살아날 거야”라고 말하자,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기대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수업 준비 과정

Leonardo.ai는 비교적 직관적이지만,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추려면 미리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먼저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화 주제를 중심으로 예시를 만들었습니다.

  • 숲 속에서 모험하는 강아지
  • 하늘을 나는 토끼
  • 우주여행을 떠난 초등학생

이렇게 간단한 영어 문장으로 입력해 그림을 생성했고, 시범용 이미지를 출력해 아이들에게 보여줬습니다. 실제 그림이 나타나는 순간 “우와!” 하는 반응이 터져 나왔습니다.

아이들의 아이디어, AI 그림으로 완성되다

본격적으로 아이들에게 주제를 맡겼습니다. 각자 자신이 상상한 장면을 말해보라고 했더니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용이랑 고양이가 같이 놀이터에서 그네 타는 모습이요!”
“구름 위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펭귄이요!”
“밤하늘에서 별을 잡는 소녀요!”

이 아이디어들을 그대로 Leonardo.ai에 입력하자, 몇 초 만에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화면에 나타난 이미지를 본 아이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박수를 치고 친구들과 얼굴을 마주 보며 웃었습니다.

아이디어

  • 용과 고양이가 그네 타는 그림
  • 구름 위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펭귄
  • 별을 잡는 소녀

그림을 보며 생긴 대화들

AI가 그린 그림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끌어내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구름 위의 펭귄 그림을 본 아이는 “펭귄이 어떻게 하늘에 갔을까?”라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다른 아이는 “별을 잡은 소녀가 그 별로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즉, AI 그림은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를 확장시키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답을 상상하며, 다시 이야기를 만드는 순환이 일어난 것입니다.

수업의 장점

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아이가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림 실력이 뛰어난 아이만 주목받는 게 아니라,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 아이 모두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수업 장점

  • 그림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
  • 아이디어가 눈앞에서 결과물로 변해 성취감 상승
  • 이야기와 그림이 연결되며 학습 효과 극대화

특히, 그림을 잘 못 그린다고 자신 없어 하던 아이가 “내가 낸 아이디어가 제일 멋있어!”라며 자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I가 주는 힘은 바로 이런 자신감 회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쉬운 점과 보완할 부분

물론 한계도 있었습니다. Leonardo.ai가 그린 그림이 아이들의 상상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인물의 표정이 조금 어색하거나, 세부 묘사가 기대와 달라서 아이들이 “이건 좀 이상해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부분을 교육적으로 활용했습니다. “AI도 완벽하지 않으니까,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더 정확하게 설명해줘야 해.”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아이들에게 표현력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의 의미

AI 그림 수업은 단순히 재미있는 체험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글로만 풀어내던 상상을 시각화하면서 창의적 글쓰기, 언어 표현, 시각 예술을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국어, 미술, 창의 융합 교육이 하나로 이어진 셈입니다.

앞으로 이 수업을 더 확장해 본다면, 아이들이 직접 동화를 쓰고, 그 이야기를 Leonardo.ai로 시각화한 뒤, Suno AI 음악을 배경으로 입혀 하나의 작은 애니메이션을 완성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단순히 배우는 존재가 아니라 창작자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겠죠.

마무리

이번 Leonardo.ai 그림 수업 후기를 정리하자면,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그림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큰 흥미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아이들의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워주는 매개체가 된 것입니다.

앞으로도 방과 후 교실에서 이런 AI 도구들을 활용한다면, 아이들이 스스로 상상하고 창작하는 즐거움을 더 크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Leonardo.ai 그림 체험은 그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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